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쉽지 않을 거란 거 누구보다 잘 안다.

누구보다 게으르단 거, 누구보다 나태하고 교만하고 자만에 잘 빠진다는 거 역시 잘 알고 있다.

내 지금까지의 삶은 포기의 연속이 많았다.

물론 작은 성공들이 모여 지금 이 블로그에도 글을 써내려 갈 수 있는 거겠지만, 그 이전에 포기가 많았다.

정말 웃긴 게 실패나 좌절처럼 어떠한 행위의 결과로 나오는 것도 아니고 그냥 나는 '포기' 그 자체였다.

아 귀찮으니까 안 할래. 그거 해서 뭐해? 다음에 하지 뭐~

이런 식의 삶이 나한테 단 한 번의 도움이라도 된 적이 있었을까.

일상의 선택마다 저러한 행동을 했으니 당연히 내게 있어서 중요한 기회가 왔을 때도 제대로 잡지 못했다.

다음에도 오겠지. 저 기회는 사실 좋은 기회가 아니야. 난 아직 준비가 안됐어.

그렇다. 나는 준비가 안된 게 맞다. 그 썩어빠진 정신상태로는 어떠한 시작도 할 수 없다.

내 인생을 컨트롤하고 싶다고 하면서 사지 멀쩡 한 자기 몸부터 컨트롤을 못한다고 생각하니 참 웃기다.

요즘 이런 생각에 빠져 스스로 죄책감과 우울함에 시달리고 괴로워했다.

그러다가 무한 긍정이라는 말을 듣게 되었는데, 어떠한 극한의 상황에서라도 무조건적인 긍정의 태도를 가져보란 것이었다.

가령 늦잠을 자서 회사에 지각을 하더라도 '아 오늘 내 몸이 많이 피곤해서 조금 더 잤구나. 몸이 회복을 많이 했겠는걸?'처럼 무조건적인 긍정이다. 물론 들리게 하면 안 된다.

나도 계속 부정적이고 스스로를 너무 한심하게만 바라보다 보니 너무 내가 보잘것없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되었다.

그래서 자존감도 낮아지고 자신감도 떨어져서 앞으로는 금욕과 같이 자기 긍정의 말도 같이해보려고 한다.

주절주절 말이 또 길어졌지만 결론을 말하자면 금욕을 하되 스트레스 받지 않으며 하려고 한다.

세상에는 너무나 재밌는 일이 많으니까. 스트레스 받으면서 살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으니까 말이다.

오늘도 행복하게 금욕생활 하겠습니다~!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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